박훈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고백,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어요.
영화 '미드나이트'(감독 권오승)에 출연한 박훈은 6월 24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높은 자존감을 갖게 된 계기를 말했어요.
이날 인터뷰에서 "사진이나 거울 속 내 모습이 오글거린다"는 독특한 고백을 한 박훈. 그는 "집에 제 얼굴이 나온 사진이 없다. 사진 속 제가 멋진 표정을 짓고 있는 게 싫어서다. 나 말고 남만 그런 나의 모습을 봤으면 한다"고 말했어요.
박훈은 "자기애가 없는 편"이라면서도 "그러나 자존감은 높다. 저라는 존재가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며 "쉽지 않게 살아왔던 어린 시절 때문에,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나를 보고 일말의 작은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어요.
순탄치 않은 과거를 보냈던 . 박훈은 "과거 형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부모님도 그로 인해 이혼을 하게 되면서 가족이 해체되는 일을 겪었다"며 "다행히 저의 이런 상처나 흉터들은 주변 사람들로 말미암아 잘 아물었다. 그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을 갖고 있다. 내 삶의 어려운 시기를 지탱해줬기 때문이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사람이 되려고 열심히 애쓰고 있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어요.
때문에 작품 선택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그는 "제가 해볼 수 있는 안에서의 멋진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데요.
한편 오는 30일 티빙과 극장을 통해 동시 공개되는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가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의 새로운 타겟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극강의 음소거 추격 스릴러레요.
박훈이 연기한 '종탁'은 유도와 복싱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을 자랑하는 해병대 출신 보안업체 팀장으로, 거칠고 무뚝뚝한 성격의 소유자이나 하나 뿐인 여동생을 가장 귀하게 여기는 '상남자'다. 생동감 넘치는 일상 연기를 비롯해 '도식'과 대치하는 강렬한 액션까지 선보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