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정동하,민우혁/윤민수 "'살다가', SG워너비에 팔았다/ 근데 히트치고나니 배아프더라" (불후의 명곡)

윤민수가 SG워너비에게 팔았던 '살다가' 곡이 히트 쳤을 때의 심정을 말했어요.

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10주년 특집으로 꾸며져 '불후의 명곡'을 빛낸 스타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방송했어요.

이날 '불후의 명곡' 10주년 특집 첫 무대에는 1대 전설 심수봉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어요.

심수봉은 애절한 사랑을 장미에 빗대어 표현한 명곡 ‘장미빛 우리 사랑’과 실향민의 아픔을 노래한 ‘울어라’를 선보이며 '불후의 명곡' 10주년을 축하했어요.

심수봉은 “'불후의  명곡이  잘 될 줄 알았다. 많은 후배님들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셔서 자랑스러운 프로그램이었다"라며 "섭외를 받았을 때 너무 특별했다. 10주년 특집이라니 꼭 함께하고 싶었다”는 훈훈한 소감을 말했어요.

정동하는 ‘불후의 명곡’ 최다 트로피 보유자로 故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선곡해 역대급 무대를 펼쳤어요. 정동하는 "'불후의 명곡'을 2012년부터 시작했어요.

팬분들이 정리해 주신 걸 보니 68회 출연, 15개의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어요.

'불후의 명곡' 민우혁은 2018년 교과서 속 불후의 명곡을 노래하다 편에서 윤동주 시인의 시대적 울분을 담아 혼신의 연기력을 선보였고, 명곡 판정단 점수 449점으로 최고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어요.

민우혁은 "10주년의 콘셉트가 '원곡 그대로'라고 생각한다. 요즘 느끼는 쓸쓸한 마음을 위로하고 싶다"라며 정태춘, 박은옥의 '떠나가는 배'를 선곡해 지친 이들을 위로했어요.

화제의 무대를 선사해왔던 윤민수는 포맨과 함께 '살다가'를 선곡,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어요.



윤민수는 "사실 '살다가'가 원래 바이브의 노래였다. 저희가 좀 어려웠던 시기라 곡을 SG워너비한테 팔았었다. '살다가'가 팀곡이다 보니 후배들과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어요.

김신영은 "'살다가'가 히트 쳤을 때 심정은 어땠냐. 배앓이를 했냐"라고 물었고, 윤민수는 "그렇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다들 웃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