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령 "친오빠, 큰 개에 머리 물려 지적장애 앓아..이혼 후 자살 생각하기도"(아침마당)
가수 신세령이 가족에 대해 말했어요.
6월 1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김희석, 신세령이 나왔어요.
김희석은 "배 관클리너는 건물의 수도 배관이나 난방 배관이 노후해 이물질이 들어가 막히는 것을 뚫어주는 일이다. 힘든 일이다. 특히 큰 건물 배관 작업을 하다 보면 직접 들어가서 일을 해야 한다. 숨을 쉬기 힘들고 압력을 세게 하다 보면 얼굴에 튀는 경우가 있다. 그럼 얼굴이 찢어지면서 큰 상처를 입는다"고 밝혔어요.
이어 "오랫동안 행사를 하고 버스킹 무대를 했다. 아버지께서 저만큼 노래하는 사람은 많으니 기술이나 배우라고 하시더라. 기술을 배웠는데 모창 대회에 나갔다가 최종 우승자가 됐다. 노래 부르는 걸 반대하던 아버지가 엄청 좋아했다"고 말했어요.
그러면서 "아버지는 작곡가였다. 음악의 길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기 때문에 반대했다. 그런데 모창 대회에서 1등 하자 속마음이 드러났던 거다. 그런데 아버지가 폐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수술도 불가에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도전 꿈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 후 아버지는 무덤덤하게 잘했다고 하셨다. 잘했다는 말은 처음 듣는 칭찬이었다. 가수의 길을 가는 걸 인정해 준 것이기 때문에 정말 기뻤다"며 '안동역에서'를 열창했어요.
두 번째 참가자 신세령은 "비가 오다가도 제가 행사장에 도착하면 비가 그친다. 경품 추첨에서도 꼭 당첨된다. 그런데 삶은 항상 힘들었다. 젊은 시절 이혼하고 어린 아들을 키우며 힘겹게 살았다.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오빠와 자폐를 앓고 있는 오빠 조카와 살고 있다"고 말했어요.
그러면서 "오빠는 어렸을 때큰 개에 머리를 물려 지적장애를 앓게 됐다. 결혼도 했지만 결국 헤어지고 삶이 힘들었는지 극단적인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오빠와 조카를 데리고 집에 왔고 지금도 같이 살고 있다. 조카는 가스레인지를 켜고 자다가 연기가 나도 모르는 경우가 있고, 전선을 다 잘라서 TV를 볼 수 없다. 오빠는 짐이 되기 싫다며 리어카로 고물 줍는 일을 한다. 그런데 남의 고물을 주워가 경찰서에 간 적도 있다"고 밝혔어요.
이어 "지난번 '도전 꿈의 무대'에 나간다고 했을 때 1등 하면 리어카 태어준다고 하더라. 아쉽게 저는 2등 했다. 오빠는 정말 기뻐하며 리어카를 태워줬다. 숫자 2가 1보다 더 크니까 더 좋은 거라고 생각한거다. 오빠는 제가 가수라고 자랑했지만 사람들은 무시하며 믿지 않았다. '아침마당' 출연 후 사람들이 오빠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조카도 교회에 가서 계속 자랑한다. 아들도 울면서 자랑스럽다고 했다"며 '여자의 일생'을 불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