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연기 수백m 하늘 뒤덮어..이천 쿠팡센터 불 확산중이다!!!
꺼져가던 불 11시50분께 다시 '펑'하며 불길 치솟아
소방관 1명 고립..긴급대피한 직원 등 250여명 '발동동'
센터 보관 각종 물품 불에 타며 불 쉽게 잡히지 않는다.
17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커먼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어요.
17일 오후 4시께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앞
건물 안에서 자욱하게 새어나오는 시커먼 화재 연기가 주변으로 퍼지면서 매캐한 냄새가 나요.
화재 진압에 동원된 소방차들은 연신 불이 난 물류센터 건물 쪽으로 진입하면서 분주하게 불길을 끄고 있어요.
이러한 노력에도 건물 안에서 새어나오는 검은 연기는 멈출 줄 모르고 계속 외부로 빠져나와 하늘로 솟구치면서 수백m 가량 떨어져 있는 지점에서도 보여요.ㅠ ㅠ
실제로 이날 취재진이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덕평나들목(IC)을 나올 때부터 쿠팡 덕평물류센터 건물에서 나오는 연기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하늘을 뒤덮은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요.
근처에 입주한 택배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사무실 밖으로 나와 검은 연기가 멈출 줄 모르고 나오는 쿠팡 물류센터 건물을 걱정 섞인 눈길로 지켜봤어요.
한 입주사 직원은 "오전부터 불이 나면서 심한 냄새가 났다"며 "물류센터에 보관 중인 각종 물품들이 타면서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어요.
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 14분께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 5~6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불을 진압하고 있습니다.
앞서 당국은 이날 오전 5시 36분께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접수 20여 분만에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해 펌프차 등 장비 60대와 인력 152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죠.
이후 화재 발생 2시간 40여 분 만인 오전 8시 19분께 큰 불길이 잡히며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작업을 하며 앞서 발령한 경보령을 해제했어요.
그러나 갑자기 오전 11시50분께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으며 건물 내부에서 잔불 진화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이 긴급히 대피했어요.
이 과정에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A소방경이 고립됐고요.
A소방경은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는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같이 현장에 진입했던 다른 소방관 4명 중 1명은 탈진된 상태로 빠져나와 병원에 이송됐으며, 나머지 3명은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어요.
소방당국은 현재 특수대응단과 이천소방서 등 인원 150명과 장비 69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예요.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6분께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고요.
이후 화재 발생 2시간 40여 분 만에 큰 불길이 잡히며 발령한 경보령을 해제했고요. 그러나 갑자기 오전 11시50분께 화재 잔불을 정리하던 중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으며 소방관 1명이 고립됐어요.
불은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어요.
이 불로 물류센터 노동자 등 248명이 급히 대피했으며, 별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진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예요.
이번 불이 난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제품을 취급하는 센터로 알려졌어요.
쿠팡 관계자는 "배송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불이 난 센터)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다른 센터에서 배송을 분담해 주문배송 상품 지연에 따른 고객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