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 박보영이 결국 서인국에게 수줍은 고백을 하며 로맨스가 되어가네요.
1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 병원에서 탁동경(박보영 분)과 마주치는 멸망(서인국 분)의 모습이 나와요.
이날 탁동경은 병원 끝자락에서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멸망과 마주쳤네요.
탁동경은 "올 줄 알았어. 네가 안 오고 배겨? 네가 그렇게 숨으면 내가 못 찾아낼 줄 알았어? 내가 그랬잖아. 너 착한 거 내가 다 알았다고. 더 도망 못 가. 내 소원 들어주기 전에"라며 멸망을 반겼어요.
이에 멸망은 "참을 수가 없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이 참을 수 없는 감정을 도대체 뭐라고 불러야 되나. 나는 알지 못한다. 그러니 그저"라며 탁동경을 향해 다가온 후 탁동경을 와락 껴안았어요.
포옹 후 탁동경은 멸망에게 지금까지 어디 있었는지 물었어요.
이에 멸망은 지금까지 탁동경이 왜 불행하게 살았는지 등을 설명하며 "내가 존재해서 네가 불행한 것"이라 말했죠.
탁동경은 그럼에도 "나 겨울 좋아해. 밤도 좋아. 달리 말하면 봄도 아침도 시작도 다 너 때문이지. 내 불행도 행복도 다 너란 얘기야"라며 멸망을 용서했어요.
그 순간 갑자기 탁동경은 사라졌고, 탁동경을 찾아 헤매던 멸망은 세상에서 탁동경이 완전히 지워진 사실을 발견하고 실의에 빠졌어요.
멸망은 탁동경의 동생 탁선경(다원 분)을 찾아가 "네 누나 어디 있냐"고 물었지만 탁선경은 "누나는 무슨 누나. 나 외동이다"라며 탁동경의 존재를 알지 못했고, 탁동경의 직장 상사들 또한 탁동경을 알지 못했어요.
이후 탁동경은 소녀신(정지소 분)을 만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멸망은 이런 탁동경을 껴안으며 "넌 신의 정원에 갔다 온 것"이라 설명했어요.
일상으로 돌아온 멸망은 탁동경이 좋아하는 모든 것을 해줬어요.
길거리에 벚꽃을 피게 해주는가 하면 탁동경을 데리고 야간 놀이동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어요.
멸망은 탁동경과 함께 관람차를 타고 야경을 구경했어요.
탁동경이 야경을 보며 "예쁘다. 곧 사라질 것처럼. 나 사라졌을 때 다들 나 기억 못 했다고 했지. 나 죽으면 말이야. 그랬으면 좋겠어. 남은 사람들이 다 날 잊었으면 좋겠어. 나 때문에 너무 슬프지 않게. 그렇게 꼭 증발하듯 사라졌으면 좋겠어. 그것도 내 소원으로 쓸 수 있니"라고 소원을 말했어요.
멸망은 이런 탁동경의 입에 입술을 맞추며 뜨거운 로맨스를 나눴어요.
멸망은 키스에 대해 "남은 소원은 남을 위해서 아니라 널 위해 쓰라고"라며 키스를 한 이유를 밝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