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라는 "제가 아팠을 때 민머리였다. 항암을 하니까 머리가 솜털까지 다 빠지더라"라며 과거를 회상했어요. "언제적이냐"는 물음에는 "1년 전이다"라고 답해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어요.
김희라는 "머리가 다 빠지고 나니 굉장히 우울감이 심하더라. 그리고 내 모습이 내가 아닌 것 같아서 내가 나를 위로하기 위해 가발을 구입해서 쓰게 됐다"고 털어놨데요.
이와 함께 김희라는 "방송에서 처음 얘기하는 것 같다. 2008년 정도에 아기 아빠와 갈라섰다"고 고백했데요.
이어 "지금은 '돌싱이에요', '이혼했어요'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데, 그때는 이혼한 사람들을 다 욕을 했다. 굳이 말할 필요가 없으니까 말 안 하고 지내고 있었다"며 이혼을 고백했네요.
김희라는 "그날은 되게 피곤하더라. 샤워타월로 샤워를 했으면 더 늦게 발견했을 거다. 그날 샤워타월로 샤워할 기운이 없어서 맨손으로 비누칠을 하는데 손에 딱 만져지더라. 다음 날 산부인과를 가봤는데 예후가 안 좋아 큰 병원에 가보라더라. 유방암 2기라고 진단을 내리더라"라고 말했어요.
이와 함께 "(가족이 없는 게) 많이 힘들었다. 사람이 아프니까 가족들이 생각이 났다. 다른 사람들은 남편, 가족들이 오면 어리광이라도 부리는데, 온전히 그 과정을 혼자 이겨내니까 엄청 힘들더라. 아들이 문병을 많이 왔는데 코로나랑 겹쳤다. 자식이 병간호해준다고 옆에 있는 걸 보니 엄마인지라 힘들어하는 모습을 못 보겠더라"라며 눈물을 흘렸네요.
그러면서 "다시 병실에 아무도 못 오게 하고 혼자 1년 동안 치료하면서 지금까지 왔고, 잘 치료된 것 같다"며 현재 다른 전이 없이 치료를 잘 받은 상태라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