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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이다 vs "실족사이다.사망한 손정민 사건 놓고 온라인 갈등 팽팽하다사회,경제 2021. 5. 22. 13:25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의대생 고(故) 손정민씨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한 경찰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온라인 공간에서도 의혹을 밝히려는 추리와 미확인된 루머들이 오가면서 공방전이 치열합니다
각종 오픈채팅방과 커뮤니티상에서도 죽음의 원인을 둘러싸고는 "살인사건이다", "단순한 실족사일 뿐이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상태예요.
한강에서 술을 마시고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씨가 실종 당일 반포 한강공원에 함께 머무른 친구 A씨 등에게 살해당했다는 주장과 손씨의 죽음에 A씨의 책임이 없다는 반론이예요.
이런 가운데 일부 유튜버들은 화제성이 큰 손씨 사건 영상으로 조회 수를 높여 수익을 올리는 등 돈벌이 수단으로 삼아 빈축을 사고 있고,10일 만들어진 한 오픈채팅방에서는 손씨 사망을 사실상 살인사건으로 보고 증거를 찾자는 주장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이 채팅방은 한때 참여 인원이 1000명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채팅방 참가자들은 의견 개진을 넘어서서 손씨 추모, 진상규명 집회 동참,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 독려 등 구체적인 행동에까지 나서고 있고. 지난 16일 반포 한강공원과 서초경찰서 앞에서 열린 집회 안내 글도 이 방에서 공유됐습니다.
비슷한 취지로 만들어진 오픈채팅방들도 이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개설된 다른 오픈채팅방의 참가자 수도 1000명선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 채팅방에는 경찰 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고이런 주장에는 일부 유튜버까지 동참하면서 확대 재생산되고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손씨 사건을 주제로 생방송을 하거나 영상을 올리면서 조회 수를 높여 큰 수익을 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구독자가 140만명에 달하는 한 채널은 정부 비판 방송을 해 오다가 5월 11일 이후 손씨 관련 영상을 30개 가까이 올려 많게는 100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얻었습니다. 유튜브 통계분석사이트 '녹스 인플루언서'(이하 '녹스')는 이 채널의 11∼20일 수익을 약 2200만∼3900만원으로 추산했습니다.
또 다른 유튜브 채널은 지난 7일 손씨 관련 영상을 올린 뒤 구독자가 배로 늘어 전날 기준 약 11만2000명이 됐어요.
녹스는 이 채널의 지난 2주간 수익을 약 1350만∼2350만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자신을 무속인이라고 밝힌 일부 유튜버들은 올린 올린 영상 역시 수십만회 이상 조회되기도 했어요.
이번 사건을 단순 실족사로 보고, 살인사건으로 규정하는 데 반발하는 모임도 늘어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15일 개설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친구A 보호 모임'이 대표적이고,이 채팅방에는 600여명이 참여 중입니다.
이 채팅방의 방장은 "경찰이 실족사로 수사를 종결하더라도 친구 측을 향한 공격이 멈출지 우려된다"며 "'궁예질'(관심법을 쓴다고 주장한 궁예에 빗대 근거 없는 추측을 비판하는 말)을 반대한다"고 썼습니다. '클리앙' 등 일부 커뮤니티도 비슷한 주장을 펴고 있어요.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탑승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고,그는 닷새 뒤인 30일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손씨 유류품에서 발견된 토양 분석 등을 통해 사망 경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사회,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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