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손정민의 친구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고(故) 손정민의 친구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정민씨 실종 당일 오전 3시37분 이후 사용한 내역이나 이동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데요.
전원이 꺼진 오전 7시2분까지 한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데요.
1일 경찰은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A씨가 어머니와 최종통화를 한 시점인 4월 25일 오전 3시37분 이후 전원이 꺼진 7시2분까지 움직임은 없었다고 했어요.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움직이면 건강앱 등이 작동해 보행수 등을 측정하는데, 그런 것들이 없어 움직임이 없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이어 "휴대전화에서 정민씨와 불화가 일어났거나 살인 동기와 관련된 특이한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어요.
정민씨와 함께 찍은 영상도 없었데요.
A씨의 휴대전화는 반포한강공원에서 근무하는 환경미화원 B씨가 습득해 지난 30일 오전 경찰에 제출했데요.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0~15일 사이 휴대전화를 습득했다고 진술했어요.
경찰 관계자는 "11일이라고도 하나 습득할 날짜가 정확하지 않아서 진술의 신빙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폐쇄(CCTV)회로 영상을 다시 확인해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습득자의 휴대전화 위치 등을 통신사 통해서 확인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현재 경찰은 B씨의 지난달 25일 이후 행적도 확인했데요.
경찰에 따르면 신반포역 인근 CCTV를 통해 B씨가 25일 오전 6시45분쯤 출근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해요.
B씨는 경찰 등이 A씨의 휴대전화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병가 등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A씨의 휴대전화를 습득 후 휴대전화를 사물함에 넣은 것을 깜빡했다고 해요.
이후 30일 동료가 다른 휴대전화를 환경미화 반장에게 제출하자 이전에 습득한 것이 생각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데요.
또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정확한 습득 장소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경찰은 어제 B씨를 상대로 법최면도 실시했어요.
경찰 관계자는 "아직 결과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진 않았지만 유의미한 내용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어요.
경찰은 유전자·혈흔 등의 감식을 위해 A씨의 휴대전화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맡긴 상황이레요.
아직 감정의뢰 회신은 받지 못했다고 했어요.